본문 바로가기

끌쩍이는 글

(327)
[스크랩] 가을 기도,, 가을기도,, 가을엔 영글게 하소서 모든 비워있는 것들을 가득 채워 외로움으로 울지 않게 하시고, 작은 거둠일 지언정 만족하고 작은 나눔으로 행복을 느끼며 빈마음엔 사랑이 머물게 하소서, 세상살이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낮은 곳으로 눈을 뜨게 하사 더 작은 것으로 더 큰 행복을 느끼..
[스크랩] 아~~ 가을, 아~~ 가을,, 가을은 넘 매정한것 같어 잠시 한눈 팔았다고 잡초만 무성하다니 빈 쭉정이만 보는 농부의 맘이사, 나름 열심히 농사 지었건만 들에 맺은 여름을 보면 몇 섬이 온데 간데 없으니, 차라리 그냥 놔둔 산천의 알밤은 영글어 터질듯 가득한 풍년인데 이웃하고 물싸움 하기 싫어 시..
[스크랩] 옛 생각,, 옛 생각,, 이젠 기억도 아득한 어린시절 책가방 울러메고 이십여리 등교길 물만 새벽밥 먹고 사시사철 걸어다닌 그길, 지금도 그길을 보면 가슴 한쪽이 아려온다 지금 걸어 가래도 아득한 길이거늘 꼬맹이 중학생은 잘도 걸었었지, 찢어진 비닐 가방 물이 들어오는 헤진 운동화 되물려온 ..
[스크랩] 바람아 구름아,, 바람아 구름아,, 노을이 물드는 저녁이면 나는 떠나간다 정처없이 별을 찾아 꿈을 찾아 낯선 곳으로, 이름모를 철새들이 가는곳 머물지 않는 세월처럼 바람따라 구름따라 그렇게 떠나간다, 내일을 살기엔 너무 늦었을까 오늘은 어차피 이별할 수 밖에 없지만 어제로 과거로 자꾸만 걸음..
[스크랩] 떠돌이 인생,, 떠돌이 인생,, 인생은 참 어렵구나 한곳에 뿌리내리고 살기가 너무 어렵구나 굳이 그렇게 사는 것이 좋은것도 아니지만 현실이 종종 그렇게 만들지, 그렇게 살아낸 인생이 어언 반평생 어느 한 곳 마음 내려놓고 산 적이 있던가 어느 한 때 편하게 정신 줄 놓고 살아본 적이 있던가 그렇게..
[스크랩] 가을비가 오네,, 가을비가 오네,, 가을비가 내리는 오늘 같은 밤이면 친구해 줄 달님도 사라지고 왠지 쓸쓸함에 사립밖을 서성이곤 해, 옷깃사이 빗물이 스며들면 시원한 계곡의 폭포수 같은 추억속의 그날의 키스같이 황홀해, 세포 하나 하나까지 살아 있는 느낌 아~ 행복하다 살아 있어서 넘 다행이다 ..
[스크랩] 달님에게,, 달님에게,, 내 그리운 날엔 사랑으로 내 슬픈 날엔 고운 미소로 그렇게 어언 반평생을 같이 하였구나, 때론 원망도 많이 하고 때론 부질없는 하소연도 조용히 들어주던 당신은 참 고운 나의 친구 였네 그려, 내 어두운 길을 밝혀주고 내 외로운 날엔 동무가 되어준 친구 그대가 없었다면 ..
[스크랩] 가을에는,, 가을에는,, 가을에는 미련없이 살아야 한다 아파 할 그리움도 없어야하고 슬퍼 할 기억들도 없어야 한다, 모든것을 불태우고 작은 정력까지 다 소모해야 한다 정녕 오그라드는 겨울이 오기전에, 참고 참았다면 무너진 땜처럼 쏟을 일이요 통곡의 강물이 흐르더라도 울 수 있을때 펑 펑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