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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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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을 일기 가을 일기 / 이해인 잎새와의 이별에 나무들은 저마다 가슴이 아프구나 가을의 시작부터 시로 물든 내 마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조용히 흔들리는 마음이 너를 향한 그리움인 것을 가을을 보내며 비로서 아는구나 곁에 없어도 늘 함께 있는 너에게 가을 내내 단풍 위에 썼던 고운 편지들이 한잎 ..
[스크랩] 가을 계곡,, 가을 계곡 ☆━┓ 바람 부는 가을숲으로 가자 /이해인 젊은 날 사랑의 뜨거움이 불볕 더위의 여름과 같을까. 여름 속에 가만히 실눈 뜨고 나를 내려다보던 가을이 속삭인다. 불볕처럼 타오르던 사랑도 끝내는 서늘하고 담담한 바람이 되어야 한다고 눈먼 열정에서 풀려나야 무엇이든 제대로 볼 수 있고..
[스크랩] 가을 일기 가을 일기 /이해인 잎새와의 이별에 나무들은 저마다 가슴이 아프구나 가을의 시작부터 시로 물든 내 마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조용히 흔들리는 마음이 너를 향한 그리움인 것을 가을을 보내며 비로소 아는구나 곁에 없어도 늘 함께 있는 너에게 가을 내내 단풍 위에 썼던 고운 편지들이 한잎 ..
[스크랩] 가을엔 이런 편지를 받고 싶다 가을엔 이런 편지를 받고 싶다 가을에 받는 편지엔 말린 낙엽이 하나 쯤은 들어 있었으면 좋겠다 그 말린 낙엽의 향기뒤로 사랑하는 이에 체취가 함께 배달 되었음 좋겠다 한줄을 써도 그리움이요 편지지 열장을 빼곡히 채워도 그리움 이라면 아예 백지로 보내오는 편지여도 좋겠다 그 편지지 위로 보..
[스크랩] 가을, 그 찬란한 이름만으로 가을, 그 찬란한 이름만으로 / 양애희 출렁대는 강기슭 햇살 타고 한 잎 한 잎 흩날이며 익숙한 계절 한 올이 쏘옥 삐져나와 고추 잠자리 눈높이만한 가슴으로 가을은 왔다. 꽃잎 열린 자리마다 송글송글 맺히는 그리움 오롯이, 가슴마다 담아 엎드린, 갈잎들의 언어가 된다. 낮에는, 해바라기 하늘로 ..
[스크랩] 꽃비처럼 짧은 사랑이어도 / 淸河 장 지현님 꽃비처럼 짧은 사랑이어도 / 淸河 장 지현 기온을 거름삼아 이룬 뜻이어도 변함에 뜨거운 햇빛을 넘을 수 없어 줄여야하는 아픔도 컸겠지만 지혜로운 본능 속 올곧은 선택 하얀 그리움 되어 봄빛을 휘 젖는다. 홀연히 떠나간 자리 네 본향을 닮아 수 없는 생명 맺음에 길일을 찾아 첫사랑 황홀한 입맞..
[스크랩] 정말이지 몰랐습니다 정말이지 몰랐습니다 -가향 박동월- 고고한 학의 날갯짓의 목련에 내 마음을 들켜버릴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하루분의 수명(壽命)을 연장하기 싫어 꼭꼭 닫았던 불혹의 봄의 창을 열어버릴 줄은 정말이지 몰랐습니다 빛과 그림자의 관계처럼 인생에 대한 권태로 닫아버렸던 마음의 창 완전한 체념 속..
[스크랩] 사랑으로 살 수 있는 세상(멋진 에플랫) 사랑으로 살 수 있는 세상 사해 현 영진 내가 당신이 되고 당신이 내가 되는 사랑으로 살 수 있는 세상 참. 아름다운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거짓과 속임이라는 탈을 쓰고 숨기고 덮어야 하는 부끄러움 없는 그런 맑고 깨끗한 세상 마음의 벽이 없는 열린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행여 마음의 문을 닫더라..